noblian
2011/01
An enormous project of
installation art and space.
Bahk Seonghi presents
an art piece reminding viewers of milky way and a huge landscape painting.
cover
서울신라호텔 로비를 새롭게 장식한 박선기 작가의 오너먼트는 웅장한 산수화를 반짝이는 입체 조형물로
형상화한 듯한 거대한 규모만으로도 보는 이들을 압도한다. 컨템퍼러리 아트를 개척하는
대표적인 현대 설치미술가 박선기 작가의 작품인 ‘조합체An Aggregate
10-0810’. 전통적인 회화를 염두에 두진 않았지만, 한눈에 웅장한 한 폭의
산수화 같은 형태로 입체감과 광채를 지닌 모던한 설치 작품이다. 로비 천장을 뒤덮는 스케일과 보는 각도에
따라 달라지는 독특한 형상은 조형과 절묘하게 어우러지는 공간의 미학을 느끼게 한다.
이 작품은 미적 가치가 높은 라이프스타일 공간을 추구하는 서울신라호텔이 2006년부터 매해 연말 박선기 작가와 함께 고객에게 선사하는 특별한 ‘선물’의 일환이다. 박선기 작가는 투명 나일론 줄에 수만
개의 투명 아크릴을 매달아 원뿔 반구 사각 등 형태의 변이를 창조하는 거대한 설치 작품으로 서울신라호텔의 시그너처 아트를 책임져왔다.
일상적인 호텔 공간에서 고객이 작가의 작품을 바로 앞에서 감상할 수 있는 친숙함을 부여하고, 일반적인 연말 데커레이션의 정형성을 벗어난 새로운 시도로 전세계 어느 호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서울신라호텔만의 시그너처 아트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이다.
“쏟아질 듯 아찔하고, 시리도록
빛나고, 카오스를 닮아 비정형적이고, 그러면서도 특유의 리드미컬한 운율이
느껴지도록 했다. 평범하고 형태 없는 나일론 줄과 아크릴 비즈 수만 올이 모이고 모여서 조합체를 이뤄 감동을
주고자 했다” 박선기 작가의 말처럼 그가 표현하고자 한 감동은 모두에게 고스란히 전달되어 서울신라호텔을 더욱
돋보이게 할 것이다.
culture Art
An enormous project of
installation art and space
Every year, Seoul Shilla Hotel suggests its
signature art by Bahk Seon Ghi. This year, the artist presents an art piece reminding viewers of milky
way and a huge landscape painting. This will no doubt be the very
special gift for The Shilla guests.
웅장하게 펼쳐지는 공간의 미학
갤러리에서만예술을 감상할 수 있던 시절이 과연 언제였는가. 거리를 걸으면서도 도시와 어우러진
현대 미술의 향연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는 요즘이다.
쉽게 빈번히 접하는 만큼 작품에 대한 감동도 메마르게 마련. 하지만 간혹 작품과 공간의 절묘한
만남을 마주할 때면 현대를 살아가는 감동이 온몸에 사무칠 때가 있다.
요즘 서울신라호텔 로비에 들어설 때가 그렇다. 웅장한 산수화를 반짝이는 입체 조형물로 형상화한
듯한 거대한 작품이 눈을 사로잡는 것. 아시안 컨템퍼러리 아트를 개척하는 대표적인 설치미술가 박선기 작가의 작품인 ‘조합체An Aggregate 10-0810’이다. 전통적인 회화를 염두에 두진 않았지만, 한눈에 보기에도 웅장한 한 폭의 산수화 같은 형태로 입체감과 광채를 지닌 모던한 설치 작품이다. 로비 천장을 뒤덮는 스케일과 보는 각도에 따라 달라지는 독특한 형상은 조형과 절묘하게 어우러지는 공간의 미학을 느끼게 한다.
이 작품은 미적 가치가 높은 라이프스타일 공간을 추구하는 서울신라호텔이 2006년부터 매해
연말 박선기 작가와 함께 고객에게 선사하는 특별한 ‘선물’의 일환이다.
박선기 작가는 투명 나일론 줄에 수만개의 투명 아크릴을 매달아 원뿔반구사각 등 형태의 변이를 창조하는 거대한 설치 작품으로 서울신라호텔의 시그너처 아트를 책임져왔다.
일상적인 호텔 공간에서 고객이 작가의 작품을 바로 앞에서 감상할 수 있는 친숙함을 부여하고 일반적인 연말 데커레이션의 정형성을 벗어난 새로운 시도로 전 세계 어느 호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서울신라호텔만의 시그너처 아트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이다.
An enormous project of installation art and space
신라호텔과 박선기 작가의 특별한 선물
2006년 12월부터 서울신라호텔과 함께 크리스마스 데커레이션 프로젝트를
진행. 올해로 다섯 번째 작업을 선보이고 있는 설치미술가 박선기는 국내뿐 아니라 미국, 이탈리아, 독일, 스페인, 포르투갈 등에서 활발하게 전시를 열고 있으며, 숯이나 돌을 이용한 거대한 설치 작품과 시점을
교란시키는 부조 작품 등으로 우리 현대 미술을 대표하는 입체 작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06년 크리스마스 데커레이션을 통해 서울신라호텔과
첫 인연을 맺은 그는 ‘거꾸로 매달린 크리스마스’ 라는 애칭의 설치
작품으로 주목을 받았다. 당시 작품은 연말연시의 기대감을 활기차고 생동감있게 표현하는 동시에 호텔이나 공공
기관에 설치되는 독창적인 크리스마스 데커레이션의 대표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형태감과 컬러를 단순화한 그는
2007년 이후 투명한 아크릴 비즈를 사용해 로비의 조명과 어우러져 환상적인 풍경을 이루는 크리스마스 데커레이션을 연속적으로
선보이면서 고객들로 하여금 다음 해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게 했다.
이번 작품은 지난해보다 3배나 큰 규모로, 제작 기간도 2배 넘게 걸리고 설치
기간만 무려 20여 일이 소요되어 크기로도 전년 작품들을 압도한다.
건축적인 구조를 형상화하는 데 탁월한 작가의
매력이 극대화된 작품으로, 그 동안의 작업 중 클라이맥스라 할 수 있다. “쏟아질 듯 아찔하고, 시리도록 빛나고, 카오스를 닮아
비정형적이고, 그러면서도 특유의 리드미컬한 운율이 느껴지도록 했다. 평범하고 형태 없는 나일론 줄과 아크릴 비즈의 수만 올이 모이고 모여서 조합체를 이뤄 감동을 주고자 했다”라고 말하는 박선기 작가의 의도는 이번 시즌 서울신라호텔을 드나드는 모든 이들에게 감동으로 전달되고 있다.